쏘카 교통사고 100대0 삼성화재 대인 합의금 관련 대화 녹취록 공개 2탄

대인 담당자랑 어떻게 대화해야되는지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나는 100대0 무과실 사고를 5번 당하고 나니까 협상의 귀재가 된 것 같다.

1탄에 이어서 쏘카 교통사고 100대0 삼성화재 대인 합의금 2탄이다.

  • 참고로, 내가 아는 지인이 대인 담당 업무를 1년정도 했었다. 그래서 보험사 내막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병원 3일차

여성 담당자가 연락 왔다. 과거 교통사고 당했을 때 대화 스킬 수준이 바닥이었던 남자 담당자들과는 차원이 달라서 좋았다. 조곤조곤 친절 그 자체.

대인 담당자들 퇴사율이 높다는건 알고있었는데, 아무래도 본사에도 매뉴얼을 만들어서 직원들 고충에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돈 주기 싫은 쪽과 돈 받기를 원하는 쪽의 대화는 편할리 만무하다.

합의금 얘기는 없었고 입원했는지 물어보더라.

  • 담당자: “혹시 입원하셨나요?”
  • 나 : “아니요.”
  • 담당자: “그럼 통원이세요?”
  • 나: “네. 근데 그런건 병원에서 정보 받으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 담당자: “정보가 늦게 들어와서요.”


마지막 말에 좀 어이가 없었다. 정보를 늦게 받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인가?

한방병원에서 나한테 입원할지 물어봤었는데 병원에서는 입원하길 바라고, 보험사에서는 입원하지 않길 바란다.

이후 대화에서도 병원 관련된 질문을 계속 하더라. 그래서……

  • 나: “죄송한데, 저한테 불리한 답변이 나올까봐 그럽니다. 더이상 질문 안하셨으면 하고요. 하고 싶은 얘기, 결론만 얘기해주세요.”
  • 담당자: “치료 잘 받으시고 다음에 또 연락드릴게요.”

이럴거면 뭣하러 전화한거야. 고작 입원했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한거냐.

아니면 개인 신상을 더 파헤치려고 했는데 내가 눈치까고 태클걸어서 일보 후퇴한거냐.

병원 2주차

또 연락이 왔다. 여전히 내 신상을 자꾸 물었다.

  • 담당자: “몸은 좀 어떠세요?”
  • 나: “병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 담당자: “몇가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혹시 뇌진탕이나 골절 진단 받으셨나요?”
  • 나: “말씀하신 병명 같은거 모르는데요.”
  • 담당자: “그럼 염좌이신거세요?”
  • 나: ”모른다니까요~, 아니, 병원에서 정보 받으시지 않나요?”
  • 담당자: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야 위로금 산정을 할 수 있거든요.”


위로금 얘기를 꺼내고 나서 이상한 용어를 쓰더니 2가지 옵션이 있는데 어떤걸 선호하는지 묻더라.

맥락상 합의금 얘기 같아보였다. 합의금이라는 단어도 안쓰고 알아듣지 못하는 이상한 용어를 쓰길래 좀 짜증났다.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니까 합의금이라고 얘기해주더라.

불리한 입장일 때 미사여구를 붙인다 했던가. 결론은 본인들 기준에서 합의금 49만 몇천원이라는건데, 그 전에 뭔 할말이 많은지 주절주절대는게 너무 짜증났다.

아직 많이 아프니까 다음주에 다시 전화달라고 했다. 실제로 아팠기 때문에 거짓말이 아님.

조언

합의금 생각에 방어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일방적인 질문에 내가 답변만 하는 상황이라 뭔가 휘둘리는 느낌이 드는건 당연한 듯하다.

뭔가 상대방이 질문을 하면 답변을 꼭 해줘야할 것 같은 인간의 본성이랄까.

대인담당자가 괜히 연락오는게 아니다. 협상하기 위해서 연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싫으면 나처럼 칼같이 끊어서 거절하자.

입원이든 통원이든 보험사에 정보가 전달되는데, 그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게 아니라서 보험사 담당자가 시시콜콜 물어보는게 당연할 수 있다.

근데, 내가 그걸 꼭 얘기해줄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긴 하다.

내가 손해 입은 항목에 대해서 물어보면 답변해서 합의금 적정선을 만드는게 좋다.

그 외에 질문들 중에서 나한테 불리할 것 같은건 동문서답으로 대답하거나 그런 스킬이 부족하면 답변하지 말자.


마지막 3탄은 최종적으로 협상해서 합의금을 받아낸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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