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는 잘 만든 차인 건 분명하다. 디자인도 좋고 성능도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자잘한 결함이 은근히 많고, 대응이 느리거나 애매한 게 문제다. 이 차를 타기로 마음먹었다면 기본적으로 알아둬야할 부분이긴 하다.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결함 논란 해결 방법, 알아보자.
들어가기 전에
르노 차량이 결함이 많으면 중고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주들 사이에서 쉬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커뮤니티에 공유된 내용보다 결함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게 속편하다.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서라도 콜레오스를 살 이유가 분명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아래에서 얘기하는 결함 내용 중 대부분은 출고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되는게 아니다. 일부 차량에서 발견된 것.
차선유지보조
내가 시승할 때 제일 먼저 느꼈던 건 핸들이 너무 많이 개입한다는 점이었다. 차선 조금만 넘을 듯하면 핸들이 갑자기 확 틀어지면서 깜짝 놀랄 정도였다.
이게 설정에서 꺼도 시동 끄고 다시 키면 자동으로 다시 켜진다. 즉, 운전자 의사와 상관없이 시스템이 다시 살아난다.
르노코리아에 문의해보니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은 법적으로 시동 시 자동 활성화가 의무’라고 답변받았다.
결국 이건 르노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차, 기아차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그래도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세팅 기억 정도는 가능하게 해줘야 운전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이다.
트렁크 소음
트렁크 쪽에서 잡소리가 발생한다는 사례가 진짜 많다. 내 지인 차량도 주행거리 3천km쯤 됐을 때 갑자기 ‘덜컥’하는 잡소리가 트렁크에서 시작되었다.
수원 서비스센터에서는 ‘임시 조치로 몰딩에 흡음제를 넣어보자’고 했고, 확실히 소리는 줄긴 했지만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다.
플라스틱 사출 몰딩 조립이나 설계 문제로 보이는데, 르노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일단 잡소리가 들리면 가까운 센터에 입고해서 방음 시공을 요청하고, 이후 개선 캠페인 여부를 체크해두는 게 좋다.
루프랙 갈변
루프랙 갈변은 일단 보기부터 안 좋다. 차가 오래돼 보이고, 관리 안 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내 차는 아직 증상이 없지만 동호회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브라운톤으로 변색된 경우가 많다. 미리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루프랙 부위를 자주 닦고 건조시키는 기본 관리 외에도, UV 코팅제나 방수 스프레이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는 게 효과적이다.
나는 루프랙 클리너와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를 세차할 때마다 꼭 발라준다. 아직 증상 없다는 건 이 예방이 먹히고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테일램프 크랙
이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겪는 문제이다. 가까이서 보면 테일램프에 세로줄 크랙이 생겼다는 사례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
외부 충격 없이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설계나 재질 문제가 의심된다. 내 차도 크랙은 아직 없지만, 예방 차원에서 PPF 보호필름을 붙이고 있다.
요즘엔 램프 전용 보호필름도 나와 있어서 셀프로 시공 가능하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램프 안에 습기가 차는 걸 방치하면 균열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습기 차면 바로 실링 보강해주는 게 좋다.
겨울철 하부 소음
겨울이 되면 찌그덕 소리, 덜컥 소리 나는 건 진짜 많이 겪었다. 특히 정차 후 출발하거나 브레이크 밟을 때 유난히 크게 들린다.
이건 스태빌라이저 부싱이나 링크 쪽 경화 문제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나는 매년 12월쯤 실리콘 스프레이를 하체 부싱 부위에 뿌려주는 습관이 있는데, 효과는 확실했다.
소리가 크게 줄어들었고 부싱도 더 오래가는 느낌이다. 겨울엔 실리콘 스프레이 필수템이다.
쿨링 통풍 약해지거나 작동 안되는 문제
소프트웨어 문제라서 르노 기술팀이 개선을 해줘야되는 부분인데 아직까지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개선 전까지는 바람이 나오는 별도의 통풍시트를 구매해서 설치하는걸 추천한다. 가격은 5-6만원 수준.
만약에 르노에서 해당 문제를 해결해주면 별도의 통풍시트는 2열 뒷좌석에 설치하면 된다.

계기판 및 내비게이션 화면 출력 오류
계기판이나 내비 화면 꺼짐, 오류 문제는 무조건 서비스센터 입고가 필요하다. 만약 업무용 차량이고 수리 기간이 길어지면 차가 없으면 곤란한데, 대차가 안 된다고 하면 그대로 넘어가면 안 된다.
내가 겪었을 때는 보증기간 내 품질 문제로 2일 이상 수리 소요라는 점을 명확히 말하니 대차가 가능했다.
만약 서비스센터에서 거부하면 르노코리아 고객센터나 엔젤센터(080-300-3000)에 이의 제기하면 된다. 관련 규정이 있기 때문에, 자격이 되면 정당하게 요청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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