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100대0인데도 합의금은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몰라 답답하고 보험사 눈치까지 봐야 하나 고민하게 될 것이다.
“쏘카 교통사고 100대0 삼성화재 대인 합의금 진행 과정”을 알고 나면 합의 타이밍과 금액 판단 기준이 정리돼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이다.
사고 요약
나는 딜레마존에서 급정거를 했고, 뒤차는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내차를 그대로 들이박았다.
딜레마존은 차량 신호등이 주황색일 때 지나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황색이 뜨면 빠르게 지나가도 되는데 나는 무조건 정지한다. 급정거든 말든 상관없음.
과실 100:0이 나온걸 보면 내가 왜 무조건 정지하는지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었으리라 생각한다.
0.1초의 여유도 없을 정도로 급정거라고해도 과실은 무조건 100:0이 나온다.
근데 나 같은 경우에는 백미러로 상대방 차량이 들이박는 모습을 여유롭게 볼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합의금 연락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나?
상대방 보험사 마음이다. 근데 나는 이틀만에 합의금 관련 안내문자가 왔다. 아래처럼 말이다.

링크 눌러서 들어가보니 비대면 합의금 청구 시스템이 뜨더라.
10년전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세상 참 좋아진 것 같다.
‘대인 보험금 안내’라는 말이 합의금이더라. 보험은 용어가 중구난방이라서 헷갈리는 것 같다.
보험사 직원하고 전화해서 쓸데없는 얘기할 필요가 없어서 편하고 좋은것 같다.
내가 합의금을 받는 입장이라고 하더라도 뭔가 금전을 요구하는게 어색하고 뻘줌하지.
금액 입력란에 내립다 300만원을 쓸 생각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는데…… 손가락 잘못 놀렸으면 제대로 호갱 잡혔을 것이다.
모바일로 청구하지 마세요
합의금은 최대 20만원까지만 입력이 가능하다. 이런 우라질. 괜히 좋았다 말았네.
20만원 이상의 치료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상담당자한테 문의해달라고 적혀있더라.
교통비는 하루에 8천원, 위자료는 얼마나 다쳤는지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고, 앞으로 소요되는 병원 치료비는 20만원으로 결정되었다.
다 합쳐서 36만 6천원.
합의금 청구하는 과정이 총 4단계인데, 무슨 정보가 있는지 궁금해서 마지막 단계까지 눌러봤다.
합의서 제출버튼을 누르면 더이상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기 때문에 조심하자.
내가 생각하는 합의금
과실 100:0이 나왔고 나는 무과실이기 때문에 합의금은 부르는게 값이다.
주변에 물어보면 200만원, 300만원 등등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는데, 사실 합의금은 정해진 금액이 없다.
안그래도 나는 2주전에 허리를 크게 다쳐서 통증주사를 맞은 적이 있었는데 더 심해진 케이스라 500만원을 부를 생각이다.
허리 후유증은 물론이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투자하는 시간도 돈임.
조만간 미국으로 여행갈 생각이었는데 허리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갈까말까 고민도 하고 있다.
고민하는 것 자체도 손해이고, 미국에 가지 못해서 내 기분 잡친것도 손해이다.
500만원 받을 사유는 무궁무진하다. 더 높게 받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 양심의 한계선이 500만원이라 여기서 멈추려고 한다.
합의금 200만원?
대부분 200만원 선에서 끝내는 이유가 있다.
솔직히 통증이라는게 주관적인 판단이기도 하고 더이상 병원을 가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합의금 그거 한번 받아내겠다고 뭔가 거짓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합의금을 왕창 받아낼 기회와 일말의 양심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정하는게 200만원 정도.
물론 엄청 크게 다쳤으면 합의금이 중요한게 아니고 치료가 중요하지.
근데 경미한 교통사고는 치료가 딱히 중요한 상황이 아닌 경우가 많다.
2탄 예고편
병원 다닌지 3일만에 대인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차피 집 앞에 병원이 있기 때문에 다 나을때까지 그리고 합의금이 마음에 들때까지 계속 다닐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