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거주하는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주민 회의를 거쳐서 전기차를 지상으로 주차하는걸로 결정한 곳이 많다고 한다. 현행법에 전기차 화재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에 전기차 차주가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서 감수를 하는 듯하다. 친구가 아이오닉5를 타고 있는데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 모양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여러 방법을 강구해서 지낸다고 여러 꿀팁을 공유해주었다.
1. 지상 주차장 충전소 부족
턱없이 부족하다. 외부에서는 충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충전소 구역이 많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5부제처럼 돌아가면서 충전하도록 규정을 마련했다. 전기차 차주가 100명이 넘어가는데 주차구역은 5대 정도 뿐이라서 돌아가면서 쓰는건 사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긴 하다.
그래서 전기차 차주들 일부는 중고로 내놓은 사람도 있고, 어떤 분들은 퇴근 후에 다른데서 완충해놓고 돌아온다고 한다. 좀 불편하더라도 어쩔 수 없지.
2. 전기차 주차구역 지상 이전 설치
이전 설치를 할 때는 주민들이 돈을 내야된다. 최근 기사를 보니까 경기도는 이전 설치할 때 지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더라.
이게 돈이 많이 들긴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이 조금씩 돈을 내면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솔직히 지상에다가 전기차 지정 주차 공간을 마련해주면 오히려 더 좋다. 주차 시간도 더 줄어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동선도 짧아서 훨씬 편하다.
근데 이전 공사 소요기간이 약 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동안 지상에다가 주차를 못하는 부분은 지자체가 해결을 좀 해줘야할 것같다. 퇴근 이후 시간에는 노상에다가 주차할 수 있게 말이다.
3. 비, 눈, 더위 문제
야외 주차장 캐노피를 설치하면 되는데 이게 1대 분량에 해당하는 가격이 300만원 정도한다.
그리고 주차장에서 아파트 입구까지 캐노피를 설치해야 지하 주차장 만큼은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다.
대량 구매를 통해서 공사를 진행하고 지자체 지원까지 받으면 금액 부담은 어느정도 해소가 될 것이다.
이럴 때는 나 혼자 잘먹고 잘살자는 개념보다는 나도 전기차를 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협조를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비나 눈이 올 때 충전이 안되거나 감전 문제가 발생하 수 있다. 다행히 전기차 충전기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감전될 일도 없게 만들어놨다.
근데 커넥터 부분에 물이 고여있거나 바람이 심한 경우에는 충전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보완하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