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팩트없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전기차는 무조건 위험하니까 지금 사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본다. 생각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적어도 명확한 근거를 확인한 이후에 판단을 해도 늦지 않다. 이게 뭐냐면 비행기 사고가 위험하니까 무서워서 못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결론
결론부터 얘기하면, 현재 전기차에 대한 우려는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인천 청라 사건처럼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이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면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물론 이 사고로 피해가 많이 발생한 건 사실이다.
근데 전기차 화재의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언급된 내용이 보도된게 별로 없다. 그냥 사고가 났다고만 대대적으로 보도되는데 어느 누가 보더라도 공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영상을 그렇게 올려대니.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사람들이 벌어지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전기차 화재가 위험하다고 하면서 가솔린 차량의 화재는 어떤지 어느 누구도 얘기해주지 않는다. 비행기 사고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위험이라는 것은 기준이 모호하고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조성하면 개나 소나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 전기차 화재 기사가 났다고 해서 그걸 곧이 곧대로 믿지 말고 스크리닝을 좀 해야될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언론은 이해관계 집단에 속하기 때문에 더더욱.
비행기를 타면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절대로 해외여행을 못가는데 우리는 지금도 스카이스캐너를 보면서 최저가를 보고 있지 않나?
그러니까 우리가 활용하고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해서 우려할게 아니고 현재 데이터를 가지고 이게 정말 문제가 되는건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전기차 화재 빈도
2024년 기준으로 전기차 화재 빈도는 많지 않다. 물론 내연기관차에 비하면 모수가 적기 때문에 1:1로 비교하는게 통계학적으로 맞지 않을 수 있다.
근데 위험이라는게 미래에 오는 것도 아니고 당장 오늘 발생할 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공개된 빈도 데이터를 가지고 비교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걸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내연기관차 화재 건수는 23년 4,000건이고 1만대당 1.9건이다. 전기차 화재 건수는 23년 72건건이고 1만대당 1.3건이다.
내연기관차가 압도적으로 화재 빈도가 많다. 심지어 미국은 미국은 하이브리드가 100배 더 많다.
내연기관차 리콜의 주원인은 다양한데 대표적으로 엔진룸에 붙이 붙을 우려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연기관차는 우리한테 늘 흔한 존재라서 불이 붙어도 그런갑다하고 넘어가는데 이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
당장 뉴스에 검색해보자. 어제 오늘만해도 내연기관차 화재로 인한 사고가 엄청나게 보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사를 통해서 말이다.
대형화재에 대한 오해
다른 차에 비해서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더 큰 피해가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무런 근거가 없다.
전기차 말고도 지하 주차장에서 누가 담배피다가 종이에 불이 붙으면 아파트가 홀라당 다 타버린다.
인천 청라 사건도 전기차 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이긴 했지만 대형화재로 번졌던 가장 큰 원인은 스프링클러 미작동이다.
아파트같이 안전 규정이 적용되는 실내 건축물들은 소방안전 설비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해야하는게 필수인데 관리자가 제대로 점검하지 못해서 벌어진 탓이다.
우리가 살면서 어디서든 불이 붙고 전기가 튈 수 있다. 그건 우리가 못막는다. 근데 대형 사건으로 커지냐 마냐 문제는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것이고 그걸 못하면 우리 탓이다.
폭발 문제
22년 부산안락동 전기차 폭발 사건 영상때문에 이슈가 된 문제이다. 폭발 사건이 많은 편이 아니니까 오해하지 말자. 정확하게 얘기하면 배터리가 혼자서 폭발하는게 아니다.
안락동 사건은 배터리에서 탄화수소 가스가 먼저 누출이 되었고 그게 좌우로 이미 퍼진상태였다. 그러다가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형태로 표현이 된 것이다.
ㄹㅇ
가스가 누출되는 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긴 한데 전기차만의 문제는 아니고 내연기관차도 가스랑 비슷하게 연료가 얼마든지 누수가 일어나고 폭발사고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리콜 대상이 되는 것이다.
배터리 화재는 3단계로 나뉘는데 2단계까지는 불이 나지 않는다. 3단계에서 가서야 터지게 되는데 이때는 못끈다.
이것도 셀 단위로 터지는것이고 열전이 방지기술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배터리 전체가 터지지 않는다.
내연기관차보다 오히려 화재 폭발에 대해서 안전장치가 더 많이 들어가 있다.
그러니까 전기차는 화재가 나면 무조건 폭발한다는 말은 거짓이다. 우리가 그런 영상만 하루종일 봐서 그렇게 오해하는 것이다.
내연기관차가 폭발하는 영상을 찾아보자. 조금 안심이 되려나.
소방관 아저씨들의 의견
전기차에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건 사실이다. 그래서 진압할 때 오래 걸린다.
전기차는 불이 붙으면 산소가 자체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불이 더 붙는다.
그리고 불 확산 방향이 측면을 향하기 때문에 화재 전이 속도가 빠르다.
이런 단점이 분명 존재하긴 하지만 이것때문에 가솔린차가 덜 위험하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가솔린차도 소화기로 쉽게 못끈다. 연료에 불붙으면 끄기 정말 어렵다.
화재라는건 조건 불문하고 다 위험한것이기 때문에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소방학교에서 전기차 화재 진압 시연회를 열었었는데 본부장이 전기차라고 해서 내연기관차보다 특별히 끄기 어려운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불이 붙으면 최정점을 지나서 언젠가는 사그라들기 때문에 진압 시간이 좀 오래걸릴 뿐이지 언젠가는 꺼진다는 것이다.
1시간이 걸리든 5시간이 걸리든 그건 소방관 아저씨들이 처리해야될 문제인 것이지, 5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전기차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는건 잘못된 것이다.
위험은 전기차든 내연기관차든 다 위험하다. 어떤 형태로 사고가 나는지가 문제일 뿐이지 1:1로 비교할게 아니다.
결론
다시 얘기하지만 위험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비교를 하면 비행기가 더 위험해보이는데 우리는 안전하다고 믿고서 룰루랄라 베트남 여행 가지않나?
얼마전에도 하이재킹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승객 중 한명이 미쳐날뛰어서 또라이짓을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위험할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타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현재까지 데이터를 보면 전기차는 다른 대상들과 비교했을 때 대단히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 화재와 같은 사고가 0건이 발생하는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긴 한데 기술력이라는건 우리 인간이 100% 섭렵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수하고 가야된다.
기술력을 100% 활용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숙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안전장치와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괜히 공포감 조성하는 분위기에 휩쓸려서 전기차에 대해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