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쏘카 사고났을때 상대방 도발로 혈압오른 후기

쏘카타다가 사고가 났을때 상대방이 걸어오는 시비 또는 구차한 질문에 대답할 필요가 없다. 주말에는 보험사 불러서 빨리 처리하고 놀러가는게 최고다. 내 과실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이다.

사건 전말

주말에 쏘카를 빌려서 김포현대아울렛을 가다가 신호대기중 후방 추돌을 당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주황불이 갑자기 켜져서 급정지를 했는데 뒷차가 내 차를 내립다 박아버린 것.

상대방은 그랜저 차주이고 내 어머니뻘 되는 아주머니이다. 사고를 처음 경험해보신 듯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주머니는 최대한 미안한 표정으로 나한테 오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

나는 교통사고를 수도없이 경험해봤기 때문에 불필요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 “네~ 보험사 연락하시죠”

사진 찍는 과정에서

아주머니가 사고현장을 사진 찍지도 않고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계시더라.

그래서 같이 찍자고 말씀드렸더니 밖으로 나오더라. 나오는 동시에 보험사 출동 담당자가 연락와서 받으시더라.

이 때 아주머니가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 “앞차가 갑자기 급정지하는 바람에 내가 깜짝 놀랬어요.”

아쉽게도 출동 담당자는 과실 비율에 대해서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하소연한들 소용이 없다.

이렇게 말하면 본인의 과실은 약간 줄어들고, 상대방 과실이 조금 커질거라고 생각했나보다.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듯했다. 상황 파악을 못하신 것 같았다.

과실 비율에 대해서

뒷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상대방 과실 100으로 나오는 사건이었다.

상대방이 과실을 인정안하고 끝까지 버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

차를 갓길에 세워두고 여자친구와 한참을 얘기했다.

여자친구는 사고를 당한게 처음이라서 궁금한게 많은 모양이었다.

챗지피티, 네이버에 폭풍 검색을 하는 동시에 나한테도 막 질문을 해댔다.

  • “오빠, 이거 100:0 맞지? 우리가 급정지한게 문제야?”

아무런 일도 아니라는 듯 너무나도 차분한 내 모습에 여자친구는 화도 좀 났던 모양이다.

본인이 법원공무원이면서 이런걸 왜 나한테 묻는지 참.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당 내용을 확인시켜줬더니 그제서야 안심을 하더라.

상대방 아주머니의 도발

보험사 담당자가 도착했다. 보험사 담당자가 도착하면 우리는 딱히 할게 없다. 사고 접수만 하는 과정이기 때문.

우리는 빨리 접수끝내고 놀러가고 싶었다. 충격이 크긴했지만 당장 아픈걸 모르기 때문에 차량 밖에서 재미난 얘길 하면서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아주머니 본인은 엄청 심각한데, 우리는 실실 웃고 있는 것 같으니까 기분이 안좋았나보더라.

우리한테 와서 하는 말이,

  • “병원갈 정도로 그렇게 크게 다쳤어요? 양심껏 얘기해보세요~”
  •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한탕 뜯어내려고 지랄 염병을 하네.”

나는 이 말을 듣고나서 속으로 엄청 웃고 있었다. 아주머니가 본인 보험사 담당자로부터 과실비율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나보다 싶었다.

여자친구는 아주머니의 비아냥에 화가 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쌍욕을 뱉더라. 나한테만 욕을 하는줄 알았는데 이런 모습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사고 하루 뒤

보험사에서 사고 접수 취소 문자가 왔다. 상대방이 보험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

무슨 말이냐? 상대방이 본인 과실이 100이라고 인정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취소 사유를 보면 ‘현장출동 대차 일방과실’이라고 되어있다.

지금 당장은 이렇게 인정할지 몰라도 병원비가 계속 늘어나고 합의금 단계까지 오게되면 얼마든지 과실비율을 인정하지 않고 대인거부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쏘카에 있는 블랙박스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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