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서비스로 경험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승차감 후기

대리점에 가서 시승을 해볼 수 있긴 했지만 고속도로까지 달려보고 싶은 마음에 무료 쿠폰 이용해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대여했다.

트림은 액티브였고, 추가해야될 옵션이 별로 없다보니까 기본 사양 자체가 너무 준수해서 승차감을 검증하기에 딱 좋은 모델이었다.

주행성능

자세한 내용은 트랙스 크로스오버 엔진 3기통 승차감 후기 문서를 참고하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진이 3기통이라서 부족할 줄 알았는데 일상 주행에선 생각보다 멀쩡하고, 고속·노면·시트에서 성격이 드러나더라.

정체 구간에서 꿀렁거림이나 저속 진동은 크게 못 느꼈고 브레이크가 부드럽고 단단해서 동승자 멀미가 줄었다.

시내에서는 130km/h까지도 시원하게 나가고 풍절음·실내 소음이 적게 느껴졌다.

다만 노면이 거친 곳에서는 충격을 꽤 받는 편이고 오르막은 무난하지만 가다서다 반복 땐 엑셀 조절이 필요함.

고속에서 150km/h 이상이면 엔진 소리가 커지더라. 소형 SUV니까 이정도는 애교로 봐줘도 되지 않겠나?

3기통이라도 배기량·출력·토크를 같이 봐야 하는데, 트랙스(1.2T 139ps/22.4kgf·m)는 수치상 아반떼(123ps/15.7kgf·m)보다 힘이 좋고 셀토스보다 약간 부족하다.

하체 강성 추가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차체를 들어서 하부를 보는 것이 많이 있는데, 실제로 하체 밑부분에 구조물 하나를 더 추가했다. 무게를 좀 더 늘리는 효과도 있고, 그 덕분에 소형SUV인데도 묵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 코나, 현대 캐스퍼를 타보면 코너링할 때 굉장히 낭창거리는 경우가 있고, 차체가 가볍다는 느낌을 시트에서부터 전달받게 된다.

의외로 잘만들어진 것이 기아 셀토스인데, 그럼에도 소형인게 티가 살짝 난다. 근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아래에서 얘기할 시트 단점만 제외하면 거짓 하나 안보태고 투싼 수준하고 비슷할 정도이다.

소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다. 내가 예전에 15년식 싼타페 DM을 6년 넘게 타본 경험이 있어서 SUV 소음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다. 그리고 집에서도 옆집 윗집 소음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예민하다.

최근에 나온 SUV 종류들을 다 타봤기 때문에 비교하기 딱 좋은 상태였다. 근데 정말로 도로 주행할 때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현대 쏘나타랑 비슷하다.


소음만 놓고보면 솔직히 세단인지 헷갈릴 정도로 굉장히 잘 잡은 것 같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완전 감동받아서 이걸 구매하기로 결심했던 계기가 되었다.

도로만 잘 갖춰진 곳을 달리면 귀로 들리는 부분과 몸으로 느끼는 부분은 거의 세단하고 비슷하다.

근데 SUV의 특유의 서스펜션 때문에 방지턱 넘어가는 부분이나 비포장도로에서는 동승자에게 미안할 정도로 흔들린다.

2,000만원대 초반 SUV 치고는 괜찮지만 본인의 눈높이가 높아지면 역시나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나는 물론 싼타페라는 좋은 차를 먼저 타기 시작했지만 사실 그 당시 기술력하고 지금하고 비교할 게 못된다.

시트

양 측면에 날개가 없어서 코너링할 때 몸이 휘청거리는게 너무 아쉽다. 그리고 나는 키가 185cm 정도 되는데 시트 하단부는 허벅지가 너무 많이 남아서 안정감이 좀 떨어진다.

현대 기아차에 익숙한 분들은 시트에 대해서 엄청난 불만을 가질 것 같다.

쉐보레가 미국 차량이기도 하고 도시가 워낙 커서 코너링해야되는 일이 극히 드문 편이라 시트에 대해서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나라 실정하고 좀 안맞는 게 있긴 하다.


계획 도시로 구획이 잘 잡혀있는 곳이라면 시트가 크게 불편하진 않을 것이다. 근데 서울 지역은 대부분 예측이 안되는 도로들이 많고 그게 곧 승차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금 힘들 수 있다.

이게 도심형 SUV 컨셉이라는 걸 잊으면 안되겠다. 이걸 가지고 비포장도로가 즐비한 캠핑을 즐기겠다고 한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그런거 다 감안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 요즘에 야외캠핑장 가는길도 포장도로로 잘 뚫려있어서 괜찮긴 하다.

그럼에도 승차감에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 서스펜션 고성능과 시트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사놓고 엄청 후회하게 될 것이다.

결론

2,000만원 초반대 중에서는 역대급인건 사실이고, 아직 출고 대기 차량이 워낙 많아서 중고 매물이 많이 없는게 조금 아쉽다.

조금 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싶으면 중고차보다는 장기렌트가 딱 어울리는 구매 방식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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