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최근에 3.8리터 자연흡기를 잘 안쓴다. 10년 전만해도 준대형 승용차 이상 차량에 많이 넣었는데 연비가 좋지 못해서 최근에는 2.5 싱글터보로 거의 다 교체하고 있는 추세이고, 고급차량들은 3.5 트윈터보를 장착하고 있다.
사실 차종이 워낙 많고 풀체인지가 진행되면 수시로 엔진을 바꾸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딱 잘라서 구분짓기 어렵다.
대략적으로 구형 모델인 것 같다고 하면 3.8 자연흡기, 최근에 나온 것 같은 디자인이라고 하면 터보 방식이 장착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번에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lx3 모델이 나오면서 3.8 자연흡기에서 2.5 싱글터보로 변경된게 대표적인 예시이다.
자연흡기 장점
10을 넣으면 10이 나오는 아주 단순한 방식이다. 그래서 밟는대로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오는 순수 그 자체.
초보 운전자가 다루기 쉽다고는 하는데, 놀이동산에 범퍼카 아니면 오토바이 승차감이랑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복불복이다.
그냥 밟는대로 앞으로 나가버리니까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무서워서 바로 사고내기 딱 좋다.
배기량 크다고 무조건 좋은게 아니다
에너지 효율이 좋은게 아니기 때문에 엔진 배기통이 커야된다. 특히 팰리세이드 같이 준대형 SUV에 장착하려면 아무리 못해도 3.8리터는 되어야 한다. 고급차량이 2.5리터를 달고 나오는걸 생각하면 3.8리터는 어마무시한 것이다.
배기통이 크다는건 엔진 사이즈가 커야된다는 얘기이다. 엔진 사이즈가 커지면 차량 내부 크기가 줄어들고 차체가 무거워진다.
그리고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연비는 최악이다. 주유소에서 풀로 주유를 하게되면 아무리 못해도 15만원 이상 깨진다. 근데 이걸 가지고 운전하면 2주만에 동이 난다.
마지막으로 소음이 엄청 크다. 오롯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려고 자연흡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숙한 승차감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걸 하면 안되고 무조건 터보를 선택해야 된다.
현기차가 싱글터보 고집하는 이유
배기가스를 다시 재활용해서 또 에너지를 내는 것이라서 연비가 엄청 좋다. 도심형 승용차들은 대부분 터보 방식의 엔진을 사용한다.
배기가스를 순환시키는게 터보차저인데, 싱글터보는 터보차저가 1개, 트윈터보는 2개이다.
누가봐도 트윈터보가 더 좋은건데, BMW, 벤츠, 포르쉐 같은 고급 브랜드에서 고성능 차량에 주로 장착한다. 그만큼 엄청 비싼 엔진이라는 뜻.
현대 기아에 트윈터보를 넣으면 아무리 못해도 1억 넘게 줘야되니까 수지타산에 맞지 않다. 그래서 제네시스에서도 G90같은 고급차량에만 넣어준다.
정리하면
우리나라 도로 환경이 오프로드, 스포츠카 전용이 거의 없다보니까 큰 돈 들여서 신차 구매할 때 도심형 승용차를 많이 산다.
그러니까 현기차 입장에서도 연비 떨어지는 자연흡기보다는 싱글터보 엔진을 많이 넣는 것이다. 예전하고 다르게 자연흡기 수준의 승차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싱글터보 엔진이 엄청 좋아졌다.
기어 변속 단수가 최소 6단이면 터보랙없이 아주 편하게 탈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엔진 못지않게 중요한게 기어 변속이다. 짝궁이 잘 맞아야된다는 뜻.
기아 셀토스가 싱글터보 8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나왔는데 소형 SUV인데도 승차감 완전 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