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차가 딱히 필요없었는데 결혼 후에는 장모님이 무조건 차는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협의 끝에 전시차를 구매했다. 향후 10년 동안 내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최적의 차종을 고르는게 일이더라. BMW 전시차 구매 후기 1탄, 공유하겠다.
내 이야기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있어서 교통이 편하고 마트에 갈 일이 많은건 아니라서 차가 굳이 필요한가 싶었지만, 아직도 과거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요즘 시대의 트렌드가 어떤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그 수요도 맞춰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타협이라는게 필요한 것 같다. 나처럼 신차와 중고차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전시차라는 선택지가 있으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좋은게 좋은거다) 첫 취업하자마자 현대 다니는 아버지 버프받아서 30% 할인받고 싼타페를 구매했었고 이걸 6년정도 타다가 처분했다. 능력에 비해서 많은걸 누렸다는걸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나의 세포 자체가 거짓에 취약해서 그런지 내 능력은 싼타페가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았다.
너무 과분하기도 했고, 운전하는 것 자체가 너무 질려버렸다. 그 당시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했었는데, 이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차라는게 혼자 타고다니면 참 편하고 좋은데, 내가 남을 위해서 기사노릇을 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다.
차종 선택
나도 남자이기 때문에 주행의 재미와 스릴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내에서는 이걸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차종을 고를 때 실용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게되는 것 같다.
다목적 차량으로 SUV만한게 없다. 픽업트럭을 사고싶었다만 그건 남의 시선때문에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1인이 있어서 포기함.
나중에 중고값을 제대로 받으려면 수요가 많은 준중형SUV, 그러니까 스포티지나 투싼이 제일 좋다.
근데 국산차는 한번 경험해본터라 너무 질려서 이왕 사는거 수입차를 사기로 결정했다.
수입차 중에서 준중형 SUV로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차량은 볼보 XC40와 BMW X3 2가지.
볼보 XC40은 5천만원 내외, BMW X3는 7천만원 내외이다. 해외 브랜드는 현기차처럼 옵션장난을 치지 않기 때문에 깡통모델이 실제로 깡통 옵션이 아니다.
둘 중에 고민을 많이하다가 BMW 특유의 스포츠성에 빠져버렸다.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왜 BMW 엔진과 승차감이 좋다고 하는줄 알겠더라.
전시차 조회
현기차, 볼보, BMW, 심지어 중국 브랜드까지 싹 다 온라인으로 전시차를 조회할 수 있다.
현기차는 원하는 차종, 외장색상, 트림을 선택하면 해당 차량이 있는 영업점을 조회할 수 있다.
근데 BMW는 모델을 고른다음에 온라인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딜러가 전시차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서 전화를 준다. 그러니까 BMW는 온라인상에서 재고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해도 딜러의 영업 멘트를 좀 들어야된다.
BMW 영업은 총판개념이기 때문에 각자도생 스타일이라서 일일이 손품을 팔아야되는게 약간 불편하다.
강남 전시장 방문
내가 전시장에 방문한 이유는 시승해보기 위해서이다. 이미 사전에 전화로 금액적인 부분은 싹 다 확인을 한 상태라서 시승해보고 내가 아는선에서 검수만 하면 끝나는 일.
전시차라고해서 BMW측에서 따로 검수를 해주거나 그러진 않는다. 이건 현기차를 포함한 모든 브랜드가 다 똑같음.
그래서 내가 직접 외부업체를 찾아서 검수를 해야된다. 내가 능력이 있으면 직접 검수해도 되는데, 이게 가능한 분들이 몇이나 될까?
내가 외부업체를 찾지못하겠으면 딜러한테 추천받아도 된다.
수입차 중에서도 BMW는 이름값이 있는터라 전시장 방문하기가 좀 부담스러운게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좀 알다보니까 방문 자체가 두렵진 않았다.
예전에는 수입차 딜러들이
원하는 차종과 옵션 찾기 어렵지 않을까?
대부분의 제조사에서는 주력 모델 아니면 풀옵션 모델을 전시차로 둔다고 하더라.
현기차는 영업지점이 많은 대신에 트림이나 옵션 종류도 워낙 다양해서 내가 원하는 차량을 찾는게 쉽지 않더라.
해당 차량의 모든 기능들을 소개해야되고 최대한 좋은것만 싹 다 보여줘야되기 때문에 최고 트림에 풀옵션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반면에 BMW 같은 수입차는 해외 공장에서 수입해서 오는거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력모델을 전시해놓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까 내가 차량을 보는 평범한 눈을 가진 대중이라면 원하는 BMW 차종과 옵션을 고르는게 어렵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