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시차 구매 후기 2탄, 차량 검수 과정에 대해서 공유하겠다. 전시차 구매 과정을 차종 선택, 차량 검수, 인수 과정 3단계로 구분하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 딜러가 이 과정을 복잡하게 꼬아버리면 거래하지 않는걸 추천한다.
딜러에게 질문하기
딜러한테 차량 상태 괜찮냐고 백날 물어봐도 소용없다. 딜러 입에서 나오는 말에는 근거가 없기 때문.
차량 검수 관련된 내용 제외한 나머지 내용을 물어보는걸 추천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 전시차 이력 현황
- 보증기간
- 서비스 품목
- 오토캐시백
- 차량 인수날짜
- 탁송 방법
개인적으로, 전시차 이력 현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전시차가 아무리 신차급에 해당하는 거라곤 하지만 이미 세상에 나온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만지작 거린 이상 중고나 다름없다.
그래서 딜러가 해당 차량에 얼마나 손때가 묻었는지 시승은 몇번이나 했는지 이력을 관리한 흔적이 있는지 보는게 중요하다.
이것도 영업점마다 관리 여부가 다르긴한데 강남점은 일지를 작성하고 있더라. 물론 수기로 작성된거라서 100% 믿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근데 뭐 시승했으면 계기판 키로수로 표기가 되는 부분이라 이차 검증이 가능한 부분이다.
검수하기
카바조 플랫폼을 이용했다. 카바조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중고차를 검수해준다고 되어있긴한데, 이건 홍보용 멘트에 불과하고 신차, 전시차, 취소차 상관없이 검수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차량을 제대로 검수하려면 리프트로 차량을 들어올려서 하판을 들여다봐야한다. 근데 카바조 서비스 자체가 정비사님이 차량이 있는 현장에서 직접 오셔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 카센터처럼 시설을 갖추고 검수하는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정비사님이 오시면 리프트없이 차량 아래로 몸을 꾸겨넣으셔서 검수를 해주신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짠해짐.
차량에 하자가 있는지 없는지 일반인이 확인하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변호사가 있듯이 정비사가 있는 것.
검수하는 장소가 문제일수 있는데, 강남영업점 딜러는 내부에서 검수해도 된다고해서 쉽게 해결을 했다.
이건 영업점마다 케바케일 듯하다. 딜러가 내부에서 검수를 못한다고하면 외부에서 검수할 수 있는 장소를 정해달라고 요구하자. 이 정도도 협조를 못한다고하면 굳이 거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카바조 말고 다른 대안이 있으면 얼마든지 해도된다. 예를 들어서 영업점 인근 카센터 같은 곳 말이다. 근데 그 카센터와 BMW 영업점 사이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을지 모를 일 아닌가?
인수날짜 확인하기
인수날짜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다. 물론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은 주어진다. 전시차를 내 마음대로 빼버리면 딜러가 홍보할 차량이 없으니까 영업에 타격이 오겠지.
반면에, 좀 더 늦게 차량을 인수받고 싶어도 그렇게 못한다. 전시차는 정해진 전시 기간이 있기 때문에 오래 냅둘수 없다고 한다.
계약금을 걸었으니 다른 손님들이 못타고, 못만지게 해달라고 요청하세요! BMW는 이 부분을 잘 지키는 편인데 현기차는 매장마다 케바케인듯.
계약금 납부 과정에서 해야될 일
인수날짜까지 협의가 되면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을 지불해야된다. 계약서는 표준계약서이긴한데 혹시나 딜러가 장난질을 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하자.
계약서를 볼 줄 모르면 카바조 정비사님한테 계약서에 문제가 없는지 봐달라고 하면된다. 이 부분도 따로 서비스라서 추가 비용 3만원 정도 내야됨.
계약금 걸기 전에 딜러가 마음에 안들면 딜러를 바꿔달라고 하면 된다.
참고로, 계약금 걸었다가 계약 취소하면 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정정당당하게 요구하자.
그리고 계약을 취소하면 2개월동안 다른 딜러를 통해서 구매가 불가능하다. 법률에 나오는 것이 아니고 그들만의 암묵적인 룰이라고 한다.
등록 후에 검수 가능하다고 하는 경우
여기서 말하는 등록은 지자체에 차량을 등록하는 법적인 과정을 얘기한다. 등록이 완료되면 인수거부와 계약취소를 못하기 때문에 딜러 입장에서 등록에 목매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나처럼 구매자 입장에서는 등록은 최종 단계이다. 딜러가 등록 전에 차량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거래할 필요가 없다.
등록을 해야지만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일단 거르고 보면된다.
BMW 딜러가 마음에 안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같은 지점 내에서 딜러를 교체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면전에 대놓고 교체해달라고 하는게 민망하다고? 그것때문에 수천만원 날리는게 더 큰 문제 아닌가?
다른 방법으로는 차량을 구매한 공식 딜러사 고객지원팀에 직접 연락하는 것이다. BMW는 한독모터스, 바바리안모터스, 코오롱모터스 등 딜러사별로 고객 민원을 처리하는 전담 부서가 따로 있고, 각 딜러사 홈페이지나 계약서, 딜러 명함에 고객지원팀 연락처가 적혀 있다.
만약 딜러사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면, BMW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센터(080-700-8000)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쪽은 본사 차원에서 딜러사와 고객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인데, ‘BMW 본사 차원에서 민원 제기했다’는 명분이 생기기 때문에 딜러사의 대응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BMW 본사와 딜러 양쪽 다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마지막으로는 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 자동차 리콜센터 같은 외부기관에 민원을 넣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