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시차 구매 후기 3탄 – 차량 인수 절차

시리즈 마지막편인 BMW 전시차 구매 후기 3탄, 차량 인수 절차이다. 처음엔 단순히 “돈 내고 차 받으면 끝 아니야?” 싶었는데, 그 사이사이에 나도 몰랐던 절차랑 중요한 포인트들이 숨어 있었다. 나처럼 전시차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이 호구잡히지 않기를 바란다.


정상적인 인수절차 요약

  1. 인수 전날, 잔금처리하기
  2. 인수 전날, 자동차보험 가입하기
  3. 인수 전날, 인수방법 결정하기
  4. 인수 당일, 차량 셀프 검수
  5. 성능 검증 후 차량 등록
  6. 차량 등록 당일, 인수증 사인하기

잔금처리하기

잔금은 딜러한테 카드 번호를 알려주는걸로 끝난다. 딜러가 카드사 담당자와 얘기해서 잔금이 결제되도록 한다.

자동차보험

임시번호판을 달았을 때는 임시운행보험이라는 별도의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이 보험이 없으면 임시번호판 발급 자체가 불가능함.

보험없이 주행하면 안되니까 인수 전날에 가입해놓고 효력은 인수 당일에 발생하도록 하면 된다.

이건 의무가입이라서 책임보험이랑 똑같은 효력이 있다. 종합보험은 아니니까 보상 범위가 크진않은데, 임시번호판 달고서 대형 사고가 터질 일이 얼마나 될까 싶다.

인수방법 결정하기

여기에서 말하는 인수방법은 탁송방법을 얘기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받으러갈지, 딜러한테 가져달라고할지, 탁송업체를 이용할지 말이다.

쿠팡 로켓배송에 익숙해진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다.

인수 당일, 차량 셀프 검수

나는 계약서 작성날짜로부터 인수 날짜까지 약 1개월 정도 텀이 있었다. 1개월동안 전시차는 계속 전시되어 있으면서 사람들이 만지작했을 것이다.

부품 성능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이고, 검수 과정에서 카바조 정비사님들한테 확인을 다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인수 당일에는 외관 스크래치 정도만 확인했다.

성능 검증 후 차량 등록

셀프 검수 이후 임시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 임시번호판 유효기간은 10일인데, 그동안에 차량 성능을 검증해보면 된다. 검증이 완료되면 차량 등록을 하면되는데 이 때 정식번호판을 달게된다.

만약에 성능 검증을 따로 안해도 된다고 판단되면 임시번호판을 달지 않고 곧장 등록해서 정식번호판을 달면되는데, 그래도 사람일은 혹시 모르니까 귀찮더라도 임시번호판 달고 테스트좀 해보자.

참고로, 차량을 등록해버리면 인수거부와 계약취소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중대한 결함이 있으면 예외적으로 계약취소가 되긴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럴 일이 드물기 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다.

임시번호판 발급은 본인이 해도 되고 딜러한테 서비스로 해달라고 요청해도된다.

본인이 사는 지역의 차량등록사업소 아니면 구청 자동차등록과로 가서 임시번호판 신청하면 된다. 신청하는 당일에 번호판이 바로 발급되어서 나온다.

번호판은 보통 직접 설치를 하는데,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어려울게 전혀없다. 공구를 만질 줄 모르는 초보라면 유튜브보고서 배우자. 이정도는 할줄 알아야지.

근데 나같은 경우에는 딜러가 임시번호판을 신청하고 설치하는 모든 과정을 알아서 해줬다. 서비스 개념으로 말이다.

인수증 사인하기

차량 등록과 인수증 사인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된다. 말 그대로 ‘차량을 이상 없이 인수했다’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문서다.

나는 차량 검수를 충분히 한 다음에, 선팅까지 마치고 등록할 때 인수증에 사인했다. 그런데 만약 이걸 차량 확인도 안 하고 대충 사인해버리면, 그 뒤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 인수거부나 환불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법적으로도 인수증 서명 이후에는 단순 변심은 물론이고, 작은 결함이 있어도 반환이 어렵다. 그래서 꼭 인수증 사인은 마지막에, 차량 상태가 완전히 확인된 후에 해야 한다. 딜러가 급하게 서명하라고 해도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예외적인 인수절차

위에서 얘기한 정상적인 인수절차를 보면 알겠지만, 가장 중요한 단계가 바로 차량 등록이다. 등록 여부에 따라서 딜러 실적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딜러사에서 전월 실적 맞추려고 전시차를 미리 등록해두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런 차는 ‘선등록차’로 불리는데, 시승차나 계약 해지된 차량일 가능성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이런 차량은 원래 계약 전 고객에게 고지해야 하는데, 간혹 아무 말 없이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딜러가 먼저 “이 차는 등록 이력 없고, 인수하는 날부터 새로 등록됩니다”라고 명확하게 안내해줘서 안심했다.

물론 딜러가 말을 안해줘도 자동차 민원 대국민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등록원부를 조회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딜러한테 해당 서류를 뽑아달라고 하자.

만약 선등록차일 경우, 추가 할인이나 페이백 형태의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 애초에 내가 선택한 조건과 다른 차량이라면 그만큼 보상이 따라와야 맞는 거다.

계약 취소 패널티에 대해서

다행히 BMW는 현대차처럼 계약 취소에 대해 패널티를 주진 않는다. 현대차는 계약했다가 취소하면 2개월간 다른 카마스터를 통해 계약이 사실상 막히는 구조다.

A라는 카마스터와 계약했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B에게 계약하려 해도, B에게 실적이 가지 않는다. 그래서 B가 계약을 꺼리게 되는 것.

하지만 BMW는 그런 시스템이 없어서, 마음에 안 드는 카마스터와 계약했다면 그냥 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계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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